블룸버그 '호찌민시 삼성공장 가동 중단 명령' 통보 [KVINA]

입력 2021-07-14 11:49   수정 2021-07-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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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최근 심각해진 호찌민시의 코로나19로 인해 가동 중단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베트남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aigon Hi-tech Park)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의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호찌민시 당국 관계자는 "사이공 하이테크파크 내 공장에서 750건 이상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서 삼성전자 CE단지를 비롯한 하이테크파크 내 모든 공장들의 문을 닫을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CE단지는 13일부터 7천여 명의 근로자들에게 공장 내 숙소를 마련해 이들을 수용하고 가동라인을 일부 축소 조정해 운영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과 자빌 등은 총 8천여 명의 근로자를 인근 호텔을 빌려 숙소로 이용하고 매일 버스로 이들의 출퇴근을 도우며 일부 조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의 임시 폐쇄 요청과 함께 시당국은 공단 관계자에게 코로나 검역 계획, 직원들이 공장에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제출할 것"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당국은 "사이공 하이테크파크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공장에 한해 재가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는 설립된 지 19년 산업단지로 모두 85개의 회사가 입주해 있고 45,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다.
한편, 호찌민시는 총리령 16호 準 봉쇄명령인 `사회적 격리` 발령으로 도시가 멈췄다.
9일부터 15일 동안 2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며 필수 영업장인 병원과 약국 그리고 슈퍼마켓 등을 제외한 비필수 영업장의 영업과 대중교통 운행 금지 그리고 생필품 구매를 제외한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14일 오전 6시 현재 호찌민시의 확진자는 모두 16,57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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