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베트남증시는 1.36%(17.63p) 급락한 1279.91 포인트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과 `사회적 격리` 실시 등 불안한 요인으로 이날 베트남증시는 전날에 이어 13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VN지수는 장이 열리며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10시가 지나며 하락을 시작해 이날 장은 18포인트 가량 잃으며 마감했다.
이날로 지난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하락 장을 기록했고, 지난 5월 20일 이후 VN지수 최저치를 동시에 기록하게 됐다.
오전 한때 1300선을 돌파했지만 불안한 심리의 매도세가 상승세를 꺾었다. 오후 들어 최저 1265포인트까지 밀렸다 마감 전 1280을 앞두고 장을 마쳤다. 138개 종목이 상승을, 234개 종목이 하락했다.
유동성은 전날 보다 좋았다. 직전 거래일에 비해 반토막 난 거래액은 이날 약 20% 늘어난 19조3000억 동(VND) 미화로는 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여전히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산과 `사회적 격리` 조치 등의 요인으로 시장을 계속 주시하면서 대체적으로 거래액은 낮게 유지됐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전날에 2.12% (30.57p)가 빠진 1410.30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 바스켓에서는 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2.76%, 증권업 3.60%, 보험업 -1.33%, 부동산업 -0.26%, 정보통신업 -1.96%, 도매업 -0.18%, 소매업 -3.24%, 기계업 -0.07%, 물류업 -0.87%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철강 대기업 호아팟그룹(HPG)과 부동산 개발기업 빈홈스(VHM)에 강한 압력을 가하면서 약 3270억 동(VND)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05% 소폭 상승한 296.84를, 하지만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94% 빠진 84.56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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