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615명이다.
직전일 1천150명보다 465명 늘면서 종전 최다 기록(10일, 1천378명)을 갈아치웠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2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440명보다 19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천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급증하기 시작해 1천600명 선도 넘은 상태다.
특히 그동안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수도권 비중이 20%를 훌쩍 넘어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1천150명→1천6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천30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256명이다.
이 중 수도권은 956명으로 아직 새 거리두기 3단계(500명 이상∼999명 이하) 범위지만, 서울의 경우 일평균 499명을 기록해 4단계 기준(389명 이상)도 크게 웃도는 상태다. 경기는 387명으로 3단계(265명 이상∼529명 이하), 인천도 70명으로 3단계(59명 이상∼117명 이하) 범위에 속한다.
정부는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신규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내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이 동참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한 1주일 정도 환자(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이어 "다음 주 초까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계 부처, 생활방역위원회 위원, 전문가들과 같이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26일부터 적용할 방역지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 하루 확진자 수가 2천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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