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R&D 인력수요 느는데 일자리 미스 매치 심각"

유오성 기자

입력 2021-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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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2.1만 명 규모의 중견기업 R&D 인력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인력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연구시설을 보유한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채용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 연구인력 신규 채용 예상 규모는 기업당 평균 18.8명으로 확인됐다.

이를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전담부서를 보유한 1,108개사로 확대해보면 향후 3년 간 해당 부문 채용 규모는 약 2.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중견련 측은 추산했다.

분야별 채용 규모를 살펴보면 건설·토목 분야가 5천7백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4천5백), 기계(3천4백), 소프트웨어(2천1백) 분야가 뒤를 이었다.

학력별 채용 예상 인력은 학사 1만4천 명, 석사 4천3백 명, 박사 2천7백 명이다.

다만 중견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49.9%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 원활한 생산 시설 가동, 대내외 고객 주문 대응 등을 위한 생산·기술·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 학력별로 학사 6.8천 명, 석사 2.5천 명, 박사 1.4천 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건설·토목(2천2백명)과 전기·전자(2천1백명), 기계(2천명)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답했다.

중견기업계는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 방안으로 연구개발비 세제 지원(34.8%), 인건비 일부 보조(34.1%), 중견기업 이미지 제고(16.6%), 산업 분야 우수 인력 양성(11.3%), 일자리박람회 등 채용 행사 개최(3.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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