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 새 0.1%포인트나 올랐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2%로 전달(5월) 보다 0.1%포인트(10b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3개월째 동일하게 유지됐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COFIX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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