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2년 넘게 끌어오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6일 2019년과 2020년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7,215명 중 6,707명이 투표해 4,335명(찬성 64.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시작한 단체교섭을 27개월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잠정합의안은 2019년 기본급 4만6천 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 원, 30만 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등이 포함됐다.
2020년은 기본급 5만1천 원,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 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 원 지급 등이다.
노조는 곧바로 2021년 임금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8월 하기휴가 이후에 교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수주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노사가 힘을 합쳐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으로 숙련 노동자들이 다시 모여 들어 세계에서 압도적인 기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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