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향해 "아리가또"…칸 포토콜 황당 해프닝

입력 2021-07-17 18:41  


제47회 칸 영화제에서 배우 이병헌이 일본인으로 오해 받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이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앞서 진행된 포토콜 행사에서 이병헌은 한 감독,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과 차례로 사진 촬영에 응했다.

브라운 컬러의 슈트를 입고 가볍고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병헌은 자연스러운 미소로 포즈를 취했다. 한 손을 들고 시선을 돌려가며 포즈를 취하는 이병헌을 향해 한 해외 취재진은 "아리가또(고맙습니다)"를 재차 외쳤다.

이에 이병헌은 황당하다는 듯 실소를 터트리면서도 여유롭게 시선을 돌려 촬영을 마쳤다.

국내 누리꾼들은 해당 취재진이 이병헌을 일본인으로 오해한 것으로 풀이하면서도 행사에 앞선 사전 조사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냈다. 나아가 인종차별 등의 격한 반응도 나왔다.

한편, 영화 `비상선언`은 한 번 이륙하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결코 도망칠 수 없는 비행기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위기에 대처하는 온갖 군상을 그린다. 하와이 호놀룰루를 향하는 여객기 안의 대혼란과 어떻게든 여기에 대응하려는 지상에서의 고군분투를 씨줄과 날줄 삼아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진=칸 영화제 공식 유튜브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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