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델타 변이 공포에 큰폭 하락…다우 2%↓

입력 2021-07-20 06:39  

나스닥 1.06%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밀린 1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소형주를 모아 놓은 러셀 2000지수는 1.50% 하락 마감했다.
러셀 지수는 장중 2% 이상 하락해 3월 기록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의미의 `조정`에 진입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이를 다시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그에 따른 전 세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주시했다.
미국 내에서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다. 이러한 확산은 백신을 미접종한 이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8일로 끝난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천 명으로 한 달 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인 1만1천 명보다 크게 늘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 1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것(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 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공세가 강화되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해킹을 비롯한 각종 사이버 공격을 중국 소행으로 규정하며 중국을 맹공격했다.
올해 초 MS의 이메일 서버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지`를 겨냥한 해킹 공격 배후로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 해커를 지목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중 관계는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 유나이티드항공, 델타 항공 등 항공주와 크루즈 선사 종목들이 3% 이상 크게 하락했으며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도 크게 떨어졌다.
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오는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중 8% 이상 폭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관련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금요일 기록한 1.30%에서 이날 장중 1.20%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최저 1.18%까지 밀려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빠져 채권으로 일제히 몰리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3.59% 하락했고, 금융주와 자재, 산업 관련주가 2%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에 상장된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줌 비디오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인 파이브나인(Five9)을 14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줌 비디오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파이브나인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