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와 부산, 울산, 경남 바다에 `맹독성 해파리`가 출현해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부산과 경남, 울산 해안가에 작은부레관해파리와 작은상자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맹독성 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쏘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보통 5∼8월 제주와 남해에서 출현하는데, 올해 5월 제주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최근까지 제주 해안가에 출현하고 있다.
이달 들어 경남, 부산, 울산 해역에서도 발견됐으며 해류와 바람에 의해 경북과 강원 해역까지 확산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보고 있다.
작은부레관해파리는 해수 표면에 떠다니며 이동하는데 해안가로 밀려올 경우 모양이 독특해 무심코 만졌다가 쏘임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세척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파리 쏘임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누리집(www.nifs.go.kr)과 해파리 신고 웹사이트(www.nifs.go.kr/m_jelly/)에 실시간 해파리 출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해파리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물 밖으로 나온 뒤 수산과학원(☎051-720-2223, 2220), 관할 지자체 또는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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