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파마,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전임상 결과 조만간 발표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7-20 15:29   수정 2021-07-22 13:29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파마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mRNA(메신저 RNA)백신 기술 관련 전임상 결과를 조만간 발표한다.
바이오파마는 자체 확보중인 당화합물 기반의 전달물질(SG6)과 리포좀(Liposome)을 결합시킨 전달체 기술을 활용, 효율적 mRNA 전달과 열안정성을 극대화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생산, 효율성, 유통 및 보관, 비용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백신기술을 선보인다.
최창욱 바이오파마 회장은 "모더나와 화이자는 mRNA를 지질로 감싼 지질나노입자(LNP)방식인 반면, 당사의 백신은 mRNA에 리포좀과 자체 전달 물질을 융합한 형태"라며 "타사의 백신보다 열 안정성이 좋기 때문에 실온(1~30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기존에 확립된 리포좀 생산법을 적용해 대량생산이 쉽고, 국내외 생산시설 확충이 용이해 백신 생산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파마의 전달물질인 ‘SG6’는 백신개발 초기부터 자문에 참여하고 있는 전 총장인 정성기 교수가 2000년대 초 개발했다.
이는 다양한 약물·분자들과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통해 세포와 혈뇌장벽(BBB) 투과 등의 능력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약품 첨가제로 허가를 받은 솔비톨(Sorbitol)을 근간으로 설계된 양이온성 화합물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지질나노입자 기술을 도입해 mRNA의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어 영하 20도 또는 영하 70도 이하에서 냉동보관 및 유통이 필수적이다.
반면 ‘바이오파마’에서는 지질나노입자 대신 이와 비슷한 형태의 리포좀(Liposome) 기반의 전달체 기술을 사용한다.
또 기존 리포좀 제형의 독성과 전달효율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당화물 기반의 전달물질(SG6)을 추가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 유효성 및 안정성이 개선된 동결건조제형의 mRNA 백신(BP-301)을 만들어 냈다.
이 전달물질이 백신의 세포독성을 낮추고, mRNA 전달율은 상승시키며, 동시에 동결건조시 mRNA 보호효과까지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BP-301’은 마우스 동물시험을 통해 백신의 항체 형성기능을 평가하고 있으며, 백신의 항체역가를 평가해 백신의 면역원성에 대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전망이며 이후 논문발표와 식약처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창욱 회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요즘 당사의 mRNA 백신 기술을 접한 국내 유수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체 전달물질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전략으로 향후 새롭게 출현할 감염병을 대비하고, 코로나19 치료제 뿐만 아니라 치매치료제 등 퇴행성 뇌질환의 극복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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