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20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득하위) 80% 지급이 지고지순한 절대불변의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재정당국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민이든 80% 플러스알파 지급이든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21~22일 사이 당정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반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해선 "재정당국 책임자가 고민 끝에 만든 안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지만, 국회 논의 과정 또한 존중해줄 것이라고 본다"이라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홍 부총리에 대해 `정치 말고 행정을 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재정당국 책임자가 그런 입장을 취하는 건 존중하고, 공직자로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며 "재정당국이 쳐 없애야 할 원수도 아니고 이견이 있다고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33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과 관련해선 "정부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추가로 소상공인 지원과 백신 예산을 늘린다면 순증 방향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33조원 플러스알파(α)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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