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SMR 사업 '속력'…美 원전회사에 추가 지분투자

임원식 기자

입력 2021-07-20 17:22  

SMR 물량 확보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6천만달러 투자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9년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에 6천만 달러, 우리 돈 7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오늘(20일) 오전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규모의 지분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4,4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은 추가 지분투자로, 두산중공업은 소형 모듈 원전, SMR 공급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SMR을 활용한 수소와 담수 생산 사업에도 협력할 방침으로,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다호 주 SMR 건설 프로젝트가 첫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미국 에너지부가 14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사업으로,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 SMR 건설·운영 허가 신청을 넣은 상태이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수주한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을 올해 1월 완료한 데 이어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UAMPS 사업 원자로 모듈용 대형 주단소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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