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강원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강릉시 피서객은 감소했지만 강화된 2단계가 적용 중인 다른 시군의 피서객은 대부분 큰 폭으로 증가해 피서지 간 풍선효과 발생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집계한 올여름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9일 현재 39만6천6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9천290명보다 11만7천328명(42%)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삼척시가 지난해 1만4천285명에서 올해는 4만733명으로 2만6천448명(185.1%)이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속초시는 4만423명에서 9만8천734명으로 5만8천311명(144.3%) 늘었다.
고성군도 지난해 1만4천290명에서 올해는 3만2천561명으로 1만8천271명(127.9%)이, 동해시는 4만8천510명에서 7만8천766명으로 3만256명(62.4%)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강릉시는 지난해 7만2천457명에서 올해는 6만6천717명으로 5천740명(7.9%)이 감소했다. 특히 양양군은 지난해 8만9천325명에서 올해 7만9천107명으로 1만218명(11.4%)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개장 초기 피서객이 평년의 절반 정도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피서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자치단체는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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