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새 국내 100대 비상장법인의 매출이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온라인 유통 업종과 바이오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매출과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1만1천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기업` 100곳을 선정했다. 대기업집단 소속이 아닌 비상장사 가운데 최근 3년간 연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0조3천647억원으로 2017년 4조8천205억원 대비 322.5%(15조5천442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의 매출 성장이 가장 컸다. 2017년 2천633억원에서 지난해 1조6천410억원으로 523.2%(1조3천777억원) 늘었다.
이어 생활용품 업종이 2017년 2천208억원에서 지난해 1조1천621억원으로 426.4% 증가했고, 서비스업종 매출은 5천590억원에서 2조7천776억원으로 396.9% 성장했다.
또 제약·바이오(365.6%), 자동차·부품(347.7%), 섬유·의복(316%)의 매출도 30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 한 해 동안만 매출액이 253.6% 늘었고, 섬유·의복 업종 매출도 마스크와 방역보호복 특수로 인해 1년새 249.1%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매출이 2017년 466억원에서 지난해 9천509억원으로 1천941.7%나 성장했다.
또 바이오노트는 매출 331억원에서 6천313억원으로 1천805.6% 증가했다.
고속성장 100대 기업의 자산총액은 2018년 7조398억원에서 2020년에는 15조6천651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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