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0만원, 시가총액 100조 달성도 가능"
수익성·성장성 기대감 고조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에 대해 증권사 목표 주가가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23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검색·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 플랫폼과 전자상거래(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의 가치가 상승했다며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종전 52만원에서 54만원으로 높였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투자는 프로모션이 다수 포함돼 있어 관련된 매출 확대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높은 매출액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49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올렸다.
이밖에 케이프투자증권(48만원→55만원), KB증권(52만원→55만원), KTB투자증권(52만원→55만원), 신한금융투자(56만원→57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 및 마진 개선을 반영함에 따라 202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9천791원에서 1만703원으로 9.3% 상향한 점에 기인한다"며 목표가를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7천581억원으로 전망한 뒤 글로벌 동종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해 네이버의 영업가치를 약 53조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지분가치를 46조원으로 산정한 결과, 제시된 네이버 목표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광고시장 1위로서 차별화된 존재감이 압도적 성장률 및 수익성으로 확인됐고 커머스와 핀테크가 확고한 시너지를 보여주며 40∼50%대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콘텐츠 부문도 웹툰의 빠른 회복 기조 및 메타버스발 리레이팅(재평가)이 확실시되며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선투자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네이버는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2.39% 오른 45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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