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모듈이 화재 원인"…GM, 볼트 EV 리콜 조치

입력 2021-07-24 10:38   수정 2021-07-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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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모듈 제작 과정상 문제로 인한 교체 진행"


제너럴 모터스, GM은 美 현지시간으로 23일, 소프트웨어 리콜이 진행 중인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모델에 대한 새로운 리콜 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 측 관계자는 "이는 GM의 안전(Safety) 우선 약속의 일환으로, GM과 LG의 기술전문가들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쉐보레 볼트 EV 특정 제품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흔치 않은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해 이를 해당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번 신규 리콜 조치로 GM은 기존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결함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GM에 따르면 관련 교체 부품이 준비되는 즉시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며, 이는 국내에 판매된 모든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이번 리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고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 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먼저, 현재 진행중인 소프트웨어 리콜 업데이트를 실시한 고객을 포함한 모든 리콜 대상 차량 고객은 신규 리콜 조치를 받을 때까지 차량 내 충전 옵션을 통해 `내리막길 설정(Hill Top Reserve Option, 2017 ~ 18년형 모델)`또는 `목표 충전 레벨 설정(Target Charge Level Option, 2019 년형 모델)`을 설정,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90% 수준으로 변경할 것과 만약 고객 스스로 설정 변경이 어려우면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으로 차량을 운행한 이후 가급적 배터리를 수시로 충전해줄 것과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 약 113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예방 차원에서 충전 이후에는 실외에 차량을 주차하고 심야 시간대에 장시간 충전할 경우 충전 중인 상태로 차량을 방치하지 말 것도 함께 권고했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진행중인 어드밴스드 진단 소프트웨어(Advanced Onboard Diagnostic Software) 설치 서비스를 받지 못한 고객들의 경우 개별 발송된 안내에 따라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받으면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 설치 서비스를 받은 이후에도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90%로 제한하는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해 배터리 제작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도 입장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GM과 LG는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상의 문제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했으며, GM에서 해당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결함이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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