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자동차도 무인매장에서 산다

입력 2021-07-27 17:33   수정 2021-07-27 17:33

    언택트 시대 무인매장이 뜬다
    <앵커>

    식음료는 물론 전자제품이나 자동차까지 비대면으로 살 수 있는 무인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자리 잡은 데다 혼자서 편하게 쇼핑하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의 성향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취급품목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천여 곳에 이르는 편의점 무인 매장.

    휴대폰 인증이나 AI 카메라를 통해 출입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집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취급하는 무인 매장도 생겨났습니다.

    간단한 요금제 변경부터 휴대폰 개통까지 화면 버튼만 누르면 되고, 기기별 사양 비교도 가능합니다.

    [김기은 부천 : 제 핸드폰이랑 비교해보고 똑같은 사진 찍어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대는 어디까지 되는지 체험해 봤어요.]

    LG전자와 현대차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 고객이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직원 눈치 볼 필요 없이 시끄러운 청소기를 직접 돌려볼 수 있고, 자동차도 이차저차 충분히 시승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선영 서초동 : 오늘은 청소기로 바닥도 이렇게 돌려보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지 적게 나가는지 궁금했는데, 그립감이라든지 직접 시연할 수 있어 좋네요.]

    낮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은 물론, 과도한 응대에 불편함을 느끼는 MZ세대들도 무인매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박성순 LGU+ 채널혁신담당 : MZ세대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시 겪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상품 체험시 직원들의 시선, 과도한 구매 권유 등인데요. 비대면 하에서 고객 스스로 24시간 365일 언제나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언택트 스토어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오는 2022년 5조2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인매장.

    AI 등 최첨단 기술이 속속 도입되면서 언택트 시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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