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택공급 방안으로 "시가지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의 협력을 강조해 오세훈 시장과 다양한 방식으로 투톱 전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아 / SH 사장 후보자: SH가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복지 향상이라는 설립 본연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고…]
다주택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답했습니다.
[김현아 / SH 사장 후보자: 제 연배 상 지금보다는 내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올라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야당 비대위원 시절,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청문회에서 "정부 주택정책에 적극 지원하겠다"며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서울 주택공급 방안으로 "시가지 정비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주거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서울 주택정책을 펴는데 있어 오세훈 시장과 투톱 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이 민간을, 김 후보자가 공공을 맡아 재개발 사업이 보다 빨라질 전망입니다.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 (김현아 SH사장 후보자) 사장이 되면 도심고밀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활성화를 일으켜주고…공공주도형 재개발·재건축도 활성화시키고 공공과 민간 두가지 방식으로 갈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야 서울시가 주택 정책을 실현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문보고서 여부와 상관 없이 오세훈 시장이 내정한 만큼 김현아 SH공사 사장 임명은 기정사실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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