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7일)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데 따른 남북간 대화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남북 정상간 대면 접촉이나 화상 정상회담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남북 정상간 대면 접촉 또는 정상회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계기에 대해 "지난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두 정상이 친서를 교환한 이후 최근까지 여러 차례 친서를 주고 받았다"며 "양 정상은 남북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돼 있는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복원한 통신연락선은 통일부와 군이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을 우선 복원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남북은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오전 11시경 남북연락사무소간 통화가 이뤄졌다"며 "나아가 남북연락사무소 및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직 복원되지 않은 남북 정상의 `핫라인`과 관련해선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안"이라며 "양 정상간 통화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연락선 복원 협의 과정에서 북측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북측의 사과나 입장이 있었냐는 질문엔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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