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비트코인 보유한 테슬라 투자 매우 조심해야"

입력 2021-07-28 08:15   수정 2021-07-28 08:34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가 비트코인이 최근 회복세에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테슬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모비우스는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곧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금과 달리 뚜렷한 특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금 시계는 착용해도 비트코인은 찰 수 없다"며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모비우스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이 있는 테슬라 같은 기업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모비우스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고, 나는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규제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그는 꼬집었다. 모비우스는 "이런 환경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규제 폭탄이 떨어졌다. 바이낸스는 최근 태국에서 무면허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운영한 이유로 형사 고발을 당하는 등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로부터 가상자산 서비스 규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고 있다.
지난주 바이낸스는 선물 거래의 최대 레버리지를 125배에서 20배로 줄였다. 이에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는 거래소가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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