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진정세...호찌민시 4천명대 감소 [KVINA]

입력 2021-07-29 06:27   수정 2021-07-30 11:59

[사진 : VNA]

베트남 보건부는 28일 19시 브리핑에서 전날에 비해 약 1,400여 명 감소한 6,559명의 확진자가 신고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이 중 이번 4차 확산에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호찌민시의 경우 4,4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역시 전날에 비해 약 1,900명 이상 줄었다.
하지만,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와 최대 도시 호찌민시에 대한 집중 방역으로 확산세 저지라는 효과를 조금씩 보이고 있지만, 일종의 `풍선 효과`로 이들 위성도시 격인 빈즈엉, 동탑, 동나이 등에서는 오히려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의 인력이 더욱 투입됐다.
호찌민시의 경우 4차 확산이 시작된 4월 27일 이후 이날 까지 총 77,18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빈즈엉성 9,540명, 동탑 2,641명 그리고 동나이 2,985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한편, 현재 베트남은 주요 대도시는 물론 거의 전국이 `총리령 16호`인 `사회적 격리-준봉쇄령`이 시행중이다.
호찌민시를 비롯한 수도 하노이시와 다수의 도시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격리`로 이들 지역의 시민들은 병원, 약국 그리고 슈퍼마켓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영업을 멈췄고, 대중교통들도 운행을 중단했다.
방역 당국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도 실시하고 있다. 이들 도시의 시민들은 낮시간 동안 병원과 약국 그리고 슈퍼마켓 방문을 위한 최소의 외출을 제외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기를 권고했다.
하지만, 권고로 그치지 않고 사실상 `집에 머물라`는 명령으로써 출근하는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는 회사가 발행하는 일종의 `통행증`을 반드시 지참 및 제시해야 하는데 미지참시 출입을 불허했다.
마찬가지로 가정에 있는 주민들도 음식물과 약 등을 구입하기 위해 나서는 길에도 거리에 바리게이트를 친 일부 지역의 공안들은 슈퍼마켓 또는 시장 방문용 홀짝제 입장 증명서 제시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지참시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4차 확산으로 이날까지 확진자는 모두 11만7042명, 지난해부터 이어진 누적 확진자 수도 12만819명 그리고 사망자는 630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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