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에 이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김현아 SH공사 사장 임명 관련 반대입장을 내놨다.
경실련은 29일 "김 후보자는 건설업체들이 출연한 건설협회, 건설공제 출자로 설립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여년을 재직하며 민간 건설사들의 이익을 대변해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택 4채를 보유하면서 무주택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주택 건설 공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SH공사 사장으로 적임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서울시의회에서 부적격으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현아 후보자의 사장 임명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택정책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오세훈 시장이 정말로 천만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다면 김 후보자의 SH 사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어제(28일) 김 후보자의 사장 임명과 관련해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서울시의 공공주택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만 일관했고 SH 정책 현안에 대한 이해와 소신있는 입장이나 설득력 있는 미래 비전 또한 찾을 수 없다"고 적시했다.
또,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한 다주택 보유자로서 서민주거복지와 공공주택공급 정책을 펴는 공기업 사장의 자리에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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