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TV 쌍끌이…2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
LG전자가 생활가전, TV 시장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1조 원을 넘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7조 1,139억 원, 1조 1,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실적 견인의 주요 공신인 생활가전·TV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6조 8,149억 원, 4조 426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에선 LG오브제컬렉션이, TV 부문에선 LG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가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은 코로나19 펜트업 수요가 정상화로 전체적인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TV 시장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LG전자 "프리미엄 시장 키울 것"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 부문의 사업 전략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군`에 승부수를 둔다고 전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디자인 특화 가전에 대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가전에서 소재와 색상 등에서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색채 연구소 팬톤 등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 심화로 인한 경쟁사의 로우엔드 제품에는 대응하지 않으며 기능과 성능 차별성을 보이며 자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의 올레드 TV 시장 진입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올레드 시장에 더 많은 업체들이 진입하면 패널 가격 상승보다는 수율 향상으로 원가 하락 요인이 예상되고, 이러한 원가 개선 요인은 LG전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MC사업 특허 활용할 것…"전장, 차량용 커넥티비티 고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MC사업 본부 철수와 전장 사업 확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MC사업 특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사업모델을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 중"이라며 "휴대폰 사업을 통해 확보된 IP 자산은 IoT 등에 활용하고, 통신 특허기술은 전장, 차량용 커넥티비티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그나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장 사업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해 LG전자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MC사업의 국내 인력은 LG전자 외 타 계열사로 4분의 1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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