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금메달 가격, 평창 때보다 30만원 비싸

입력 2021-07-30 09:54   수정 2021-07-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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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가격은 대략 820달러(약 93만원) 정도 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BC는 최근 기사에서 "이번 도쿄올림픽 금메달은 금 6g과 은 550g이 들어 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금 가격이 466달러, 은은 353달러 정도 된다"고 전했다.
이는 3년 전에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당시 가격 555달러에 비해 약 30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이다.
평창 때도 금메달에 금이 6g 들어있었고, 은은 오히려 이번 도쿄보다 30g 더 많은 580g이 포함됐다.
그런데도 도쿄의 금메달 가격이 더 비싼 것은 3년 사이에 금값이 더 올랐기 때문이다.
CNBC는 "2018년 초와 비교해 금값은 39%, 은은 63%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평창과 도쿄 메달 가격 차이가 생긴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 가격은 단순히 금, 은 가격을 대입해 산출한 액수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이를 경매 등을 통해 판매하면 가격은 훨씬 높아진다.
영국 신문 미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가 2012년 자신의 금메달을 경매에 내놨을 때 이는 10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11억원 정도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이번 대회에 필요한 메달 2천400개를 제작하는 데 든 비용은 약 97만9천 달러"라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 수는 339개지만 단체 종목이 있고, 은·동메달도 있기 때문에 실제 수여되는 메달 수는 339개보다 훨씬 많다.
이번 대회 메달은 일본 전역에서 모은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 메달을 만들 재료를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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