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들어온다" 18~49세 접종 시작…대입수험생은 화이자

입력 2021-07-31 09:13   수정 2021-07-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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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6일 만 55∼59세부터 시작된 50대 순차 접종이 8월에 본격화되는 데다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생산 차질 문제로 7월분 공급 시기가 늦춰진 모더나 백신도 8월에 1천만여회분이 들어오는 등 백신 수급도 다시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7월에 들어오기로 했다가 8월로 미뤄진 물량과 당초의 8월 공급분을 합쳐 총 1천46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8월에 들어온다.

이 중 130만회분은 다음 주인 6∼7일 국내에 도착한다.

정부가 모더나사(社)와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해 확보한 백신은 총 4천만회(2천만명)분으로, 현재까지 115만2천회분만 공급된 상태다. 7월 공급 물량 일부가 8월로 늦춰지면서 만 55∼59세 등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모더나에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까지 합쳐 8월에 들어오는 백신은 약 2천900만회분이다.

9월 도입 물량은 약 4천200만회분이다.

이런 가운데 40대 이하 8월 접종계획도 확정됐다.

우선 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가운데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총 1천777만명이 8∼9월에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는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 자체접종 대상 200만명을 제외한 1천577만명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원하는 곳에서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세부적으로 보면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이 우선 진행된다. 이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접속 지연 등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어 19일∼21일 사흘간 연령대별 추가 예약이 이뤄지며, 22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 변경도 가능하다.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도 이용 가능하다.

나머지 200만명은 내달 3∼6일 사전예약을 거쳐 같은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접종한다. 이들은 지자체 자체접종 대상자들로,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 종사자·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이다.

18∼49세에게 모더나와 화이자 중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50대와 마찬가지로 40대 이하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에서 4주로 조정됐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백신이 선적돼 실제 공급되는 것이 확정될 때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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