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다".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28)의 전 남자친구가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이러한 행동으로 일이 커졌기에 사실이 아닌 기사 내용들과 욕설들도 아무런 해명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제 오해를 풀고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일 없었다. 이제 와서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제가 침묵하면 할수록 일이 더 악화되고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입장문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권민아를 언급하며 "제가 권 씨와 잠시 같이 지내는 동안 왜 권 씨에게 뺨까지 맞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같이 지내는 동안에 저에게 밥을 사주고 평범한 옷 몇 벌 사준 것과 술에 취해 본인의 끼던 루이비통 팔찌를 저에게 준 것 이외에 금전적으로 받아본 것 없다"고 주장했다.
"제 첫 번째 입장문도 권 씨가 수정하여 올렸었다"고도 주장했다.
전 남자친구는 "그 이후 소속사에서 저에게 헤어지고 만난 게 맞냐고 물었을 때 권 씨가 그렇다해야 된다고 해서 헤어지고 만났다고 녹취를 해갔다. 그리고 초반에 바람 기사 터지고 걱정되는 마음에 팔로워가 많이 늘어난 게 안티 팔로워인 줄 알고 어떡하냐 말했더니 권 씨는 좋게 생각하라고 나중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해놓고 카톡으로는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그 뒤에 제가 두 번째 입장문을 올렸지만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너는 나한테 미안한 게 없구나? 라는 식으로 수차례 연락이 왔었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제가 잠수를 타는 게 아니라 그냥 권씨와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저는 가해자라고 하고 본인은 피해자라고 하니 솔직히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며 "이 일이 있은 후에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며 권씨에게 오는 연락들을 답장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했다.
특히 "자고 일어났는데 권 씨에게서 전화와 카톡들 권 씨 어머니께서는 권 씨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저에게 보내어 왔다. 사진이 다소 충격적이라 따로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겠다"며 "제가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도 죄책감 들고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어오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바람피운 것에 대하여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 또 앞으로 권 씨와 절대 엮이지 않겠다.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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