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
■ 델타 변이 우려 불구 기업 호실적에 반응...다우 0.80% ↑
현지시간 3일 뉴욕증시는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에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대체로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 상승한 3만5116.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0.82% 오른 4423.1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55% 뛴 1만4761.29로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장 초반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유지되면서 오후 들어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 상원의 여야 초당파 의원들은 최근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을 최종 마무리했다. 해당 지출안에는 5500억달러의 신규 지출이 포함된 것으로 민주당은 9일부터 시작되는 여름 휴회 전에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인프라 지출안이 이번 주 의회를 통과할지 주목했다.
[특징주]
■ 로빈후드
캐시 우드의 아크 자산운용이 로빈후드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로빈후드 주식을 집중적으로 추격 매수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빈후드 주가는 공모가 38달러를 뛰어넘어 24% 오른 4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언더아머
스포츠 의류 업체 언더아머 주가는 분기 실적이 순익으로 전환된 데다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7% 이상 뛰었다.
■ 랄프로렌
랄프 로렌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6% 이상 올랐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CNBC “로빈후드, 25% 넘게 급등...레딧 주식 커뮤니티 최다 거론”
로빈후드가 장중 25%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현지시간 3일 CNBC는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전하며, 로빈후드의 주가가 이미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올랐고 당분간 로빈후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빈후드는 공모가 38달러를 형성하며 지난주 나스닥에 HOOD라는 티커명으로 데뷔한 바 있다. 상장 첫날에는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 결국 8% 내린 34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지만 오늘 로빈후드의 주가가 장중 25% 가까이 급등하자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실제로 로빈후드가 현재 레딧의 주식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며 지금 로빈후드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집단은 로빈후드의 기업 가치를 믿는 장기 투자자들이라고 전했다.
■ 텐센트 주가, 전장대비 10% 급락...10년만 최대치
중국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 이후 텐센트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표현한데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텐센트의 주가가 계속해서 흔들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이 심각하다며 중국 당국이 더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의 온라인 게임 규제에 대한 발표가 나오자 텐센트는 발빠르게 사용자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앞으로 미성년자의 하루 이용시간을 줄이겠다며 12세 미만의 경우에는 게임 도중 현금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전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기업들의 호실적에 시장은 긍정적 반응
현지시간 3일 유럽 주요국의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2% 오른 6,723.8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4% 상승한 7,105.72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03% 오른 4,117.95로 장을 끝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하락한 15,555.08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호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변이 `델타`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중국 증시 일제히 하락, 왜?
현지시간 3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내린 3447.99로 장을 마쳤고, 선전지수는 0.41% 하락한 14736.9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46% 내린 3477.23로 거래를 마쳤다.
우한에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며, 중국 정부가 빅테크와 사교육에 이어 게임 기업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베트남, 7거래일 연속 상승세 기록
현지시간 3일 베트남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 대비 1.39% 오른 1332.44로 거래를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VN지수는 1314.22로 출발한 후 거래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1조4950억동 (약 1조768억995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216개 종목은 올랐고 121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노이거래소(HNX)의 외국인 투자자 역시 4 거래일 순매수세를 기록했지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94억동에 그쳤다.
[국제유가]
■ 델타 변이 확산 때문에... 하락 마감
국제유가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4차 팬데믹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 하락한 배럴당 70.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0.92% 하락한 배럴당 72.22달러로 집계됐다.
[금]
■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 두드러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4% 하락한 온스당 1,81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이 주말로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선호 현상이 회복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금가격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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