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특별공급 사전청약에 4만 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년 뒤에나 본청약을 하는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통장을 꺼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도권 주택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도입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흥행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3기 신도시 특별공급 3,955가구 모집에 4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평균경쟁률은 공공분양이 15.7대1, 신혼희망타운은 4.5대1을 기록했고, 최고경쟁률은 인천계양에서 240대1이 나왔습니다.
인천계양은 주변에 인천이나 부천, 김포와 같은 배후수요가 풍부해 다른 지역보다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분양가가 현재 인근 시세와 비슷해 고분양가 지적이 있었음에도 실수요자들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대체적으로 평균 70~80%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2~3년 후에 입주가 확실한 본청약과 달리 입주시기나 입주시점의 가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데도 4만명이 몰린 것은 내 집 마련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소외된 2030 무주택자들을 위한 특별공급이 많았다는 점에서 4050세대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편 사전청약이 당장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기여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사전청약은 본청약에 앞서 1~2년 앞당겨 진행되는만큼 주택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도시 입주까지는 최소 2~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단기간 내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3기 신도시가 사업지연 없이 예정대로 공급돼야하고, 서울 내에서도 꾸준한 물량공급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사전청약의 나머지 378가구 일반공급 접수는 4일부터 시작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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