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맞손' 미래 30년…'코로나 극복' 끌고 '4차산업' 밀고

이민재 기자

입력 2021-08-05 15:18   수정 2021-08-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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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내년이면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30년입니다.

    좀 더 심화된 한중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큰데요. 미래 30년을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탄소 중립 등 4차 산업으로 시너지를 넓혀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2년 수교를 맺은 한국과 중국.

    30년 동안 한국과 중국간 관계는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성장했고 교역량은 37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수교 30주년이 좀 더 심화된 한중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최재덕 원광대 교수 : (한국과 중국이)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유는 대외 경제 협력에서 수출입 부문 1위입니다. 25.6%, 홍콩을 포함하면 31% 된다는 이야기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협력 국가입니다. ]

    당장은 코로나19 공동 극복을 위한 동반 협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 백남선 이화여대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 : 중국은 이미 시노백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중국은) 일부 수출을 하고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이 과학적인 것들을 소통한다면 더 빨리 한중, 더 나아가 전 인류에 대한 코로나19 해결책이 나타날 것이라고 봅니다. ]

    전문가들은 보건과 방역 협력을 마중물 삼아 바이오와 제약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통화를 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바이오, 헬스, 의료 분야에 서로 협력을 말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국제적인 표준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협력이 중요합니다. ]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제, 산업 등으로 시너지를 늘려가는 게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 최재덕 원광대 교수 : 4차산업혁명 시대에 ICT, AI, 로봇, 기술협력 등을 볼 때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은 분명합니다. 양국이 잘 조율하면 한층 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탄소 중립을 통한 녹색 성장과 4차 산업을 화두로 한 첨단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입니다.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탄소 중립을 향한 기후 대응을 같이 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 안보, 외교, 경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이제 미래를 개척하는 의미에서 보다 다각화된 협력 확대가 필요합니다. ]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간 문화 교류를 통해 생각의 간극도 줄여 나가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양국 문화 교류와 왕래를 많이 해야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봅니다. ]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 한중이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바이오, 4차 산업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30년 시너지를 내는 동반자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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