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기업 中 바이트댄스, 홍콩 상장 추진"

입력 2021-08-08 19:17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가 늦어도 내년 초 목표로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으로 유명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초 기업공개(IPO)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당국의 데이터 보안 우려를 해결하려 몇 달간 작업한 끝에 고객 정보 저장·관리 방식에 대한 세부 사항을 포함한 자료를 모두 당국에 제출하고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12월 50억 달러(약 5조7천억원) 자금을 유치할 당시 1천800억 달러(약 206조3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틱톡은 이미 미국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계획을 구상했다가 중국 기술기업들의 해외 상장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 규제 당국과 접촉한 이후 이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사이버안보 당국은 바이트댄스 앱들의 데이터 보안 규정 준수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 회사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저장하며 관리하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은 최근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당국의 사이버안보 조사를 받고 앱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등 혹독한 후폭풍을 맞았다.
바이트댄스의 경쟁사인 콰이서우(快手)는 중국 관영매체의 스트리밍 플랫폼 규제 촉구에 주가 폭락을 겪었다.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 사태 후 아예 자국 기술기업이 해외에 상장하려면 안보 위해 요인이 없는지 사전 심사하는 `상장 허가제`를 도입해 고삐를 죄었다.
중국 당국은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자국 기술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되면 민감한 데이터가 미국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2019년부터 뉴욕 상장에 관심을 뒀지만, 홍콩 상장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가 지난 6월 회사 내부에 공지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343억달러(약 39조3천억원), 매출총이익은 190억달러(약 21조8천억원)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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