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뺐다…풀무원, '비(非)밀빵집'으로 베이커리 확장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8-09 11:17  

쌀가루 기반 냉동 베이커리…"할매니얼 취향 저격"
감자·군고구마·크림치즈옥수수 3종…베이커리 확장
풀무원 `비밀빵집` 3종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 프리(gluten-free) 냉동 빵을 출시한 풀무원이 냉동 베이커리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풀무원식품은 밀가루 없이 쌀가루로 만들어 쫄깃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비밀빵집 (450g/12,980원)` 3종(감자빵, 군고구마빵, 크림치즈옥수수빵)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로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연간 670억 원으로 전년도(357억 원) 대비 약 87.9% 성장했다.

실제로 풀무원이 2017년 `내가 만들어 먹는 장난감`이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토이쿠키`는 물론 지난해 출시한 HMR냉동베이커리 `치즈볼` 2종(모짜렐라, 앙크림 치즈볼) 등이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이번에는 `아닐 비(非)`와 `밀가루`에서 한 글자씩 따와 붙인 이름 `비밀빵집`을 추가로 출시하며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는 포부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원물 모양을 재현해 시각적인 매력과 즐거움을 모두 높인데다, 속은 원물과 치즈로 가득 채웠으며, 가공 버터가 아닌 순수한 버터를 사용하여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비밀빵집`은 조리가 되어있지 않은 생지 제품으로, 별도의 해동 및 예열 없이 1~2개 기준 에어프라이어로 170℃에서 10~12분, 오븐으로는 170℃에서 12~14분 조리하면 된다.

김다은 풀무원식품 냉동FRM(Fresh Ready Meal) PM(Product Manager)은 "밀가루 없이 쌀가루로 만들어 글루텐 프리이고 가공하지 않은 버터를 사용한 제품"이라며 "하반기 중 냉동 베이커리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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