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매출 4조 8,183억 원, 영업이익 3,966억 원, 순이익 7,95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10.8% 증가했다.
이번 2분기 실적에서 SK텔레콤은 통신사업(MNO)와 뉴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장했다.
특히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한 1조 5,779억 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 IPTV 가입자 순증 효과로 매출 9,971억 원, 영업이익 642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4.9%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고,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881만 명에 달했다.
웨이브도 지난 5월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HBO 콘텐츠 단독 공급 계약 체결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융합보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천698억원, 3.1%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SK스토아로 꾸려진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과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 원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업체인 YLP를 인수하며 화물 운송 시장에 진입했으며, 원스토어는 MS와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해 IPO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통신사업(MNO)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 21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77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96만 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은 7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론칭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자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회사는 반도체, 플랫폼, 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 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까지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뉴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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