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국내 PP 현 재활용 규모 33% 달하는 6만톤 PP 처리
SK종합화학은 12일, 미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社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포장용기, 차량 내장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 종류인 폴리프로필렌(PP) 재활용에 특화된 기업이다.
SK종합화학은 이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2년말 국내에 재활용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부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만 톤 규모 PP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기존 화학공정에서 생산하던 신제품만큼 상품가치가 높은 PP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SK종합화학은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 등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기술과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술에 더해 이번 협력으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핵심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화학적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술 확보와 더불어 3R(Recycle, Replace, Reduce)에 기반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그린 사업으로만 EBITDA 기준 6,000억 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협력은 회사 사업구조를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환해 ESG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위한 차원"이라며,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친환경 화학회사`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