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토카예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6~17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첫번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모셔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오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 특사단에는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과 국민대표 자격의 조진웅 배우가 참여한다.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조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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