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올해 2분기 매출 3,037억원, 영업이익 1,4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7%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계속된 R&D 확대, 우수인력 확충 등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3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지난 한 해 연구개발비 262억원을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또, 분자진단 전공 인력 등 핵심인재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6월말 현재 임직원이 2020년말 대비 42%나 증가한 1,088명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6,555억 원으로, 지난해 총매출(1조 1,252억원)의 58%를 이미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분기 매출은 1분기 3,518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 높여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단키트 가격을 조정했고, 2분기에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다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설명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등장한 델타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 진단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과 함께 상반기에 시행한 전략적인 가격정책 효과가 더해져, 3분기 이후 진단키트 부문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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