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목표로 내걸은 GS리테일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품는다.
GS리테일은 재무적투자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구성한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을 통해 배달앱 `요기요`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8,000억 원이며, GS리테일은 이 중 30%에 해당하는 2,400억 원을 투입한다.
`요기요`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향후 성장성, 온·오프 커머스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 DHK(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안정적 재무구조 등 여러 측면을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DHK의 재무 현황은 2020년 기준 거래액 2.9조 원, 매출액 3,500억 원을 유지하는 등 건전한 상태라는 평가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최소 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요기요 인수 즉시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 6천여 점포와 60여 물류 센터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세분화 된 주문~최종 배송까지의 과정) 구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가장 넓은 지역 범위에서 가장 빠른 배달을 구현하는 퀵커머스 업계 1위 사업자 등극을 목표로 한다.
지난 7월 온·오프라인 방송 커머스를 통합한 GS리테일은 시너지를 확대하고 각 사업을 연결하는 핵심이 `퀵커머스 구축`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메쉬코리아(부릉)의 지분을 인수했고, 우딜 앱(친환경 도보 배달 주문 앱) 론칭에 이은 이번 요기요 인수 참여 등 관련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무는 "이번 인수는 GS리테일이 퀀텀점프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보유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전개의 기회도 적극 모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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