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더 퀘일-모터스포츠 게더링' 행사에서 전세계 첫 공개
780마력 V12 엔진에 34마력 48V 전기모터와 결합 최대 814마력
람보르기니는 14일, 하이브리드 새 모델 `쿤타치 LPI 800-4`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쿤타치 LPI 800-4는 미래 지향적인 외관 라인과 직관성으로 쿤타치의 유산임을 알아챌 수 있다.
쿤타치 LPI 800-4는 람보르기니의 가장 상징적인 V12엔진과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결합된 모델이다.
세로 형태로 배치된(Longitudinale Posteriore, LP) V12 엔진을 통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고유의 사운드를 그대로 유지했고, 동시에 시안(Sian)을 위해 최초 개발된 람보르기니의 혁신적인 슈퍼 캐패시터(super capacitor) 기술이 적용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쿤타치 LP 800-4는 780마력의 V12 엔진과 34마력의 전기 모터, 상시 4륜 구동이 가능한 변속기의 조합으로 814마력의 최대출력을 발산한다. 최고속도는 350㎞/h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8초,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는 8.6초 만에 도달한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공개된 쿤타치 LPI 800-4는 선대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 시대 자동차가 나아가야 하는 비전을 보여주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동차"라며, "시대의 아이콘 중 하나인 쿤타치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및 기술적 규칙을 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한계를 넘어 예상치 못한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모델이었다. 쿤타치는 무엇보다도 람보르기니의 철학을 대변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 쿤타치, 현대 슈퍼 스포츠카 디자인의 시초
람보르기니 쿤타치 LPI 800-4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오리지널 쿤타치의 디자인 DNA를 그대로 계승해 쿤타치 모델의 후예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쿤타치라는 이름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방언으로, 람보르기니의 전통적인 작명법인 황소와 연결되지 않은 람보르기니 모델 이름 중 하나이다.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 디자인 부서 책임자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는 "쿤타치는 몇 년 전부터 센트로 스틸레 부서의 중심에 전시돼있었다. 쿤타치를 볼때마다 소름이 돋았고, 디자인 팀 전체는 쿤타치가 모든 미래의 람보르기니를 대변하는 모델이자,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위한 완벽한 리마인더 역할을 해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쿤타치 LPI 800-4는 112대로 한정 생산되는데, 112는 람보르기니 쿤타치의 최초 개발 당시 사용된 `LP 112` 라는 내부 프로젝트명을 의미한다. 쿤타치 LPI 800-4는 내년 1분기부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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