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 달 착륙선 뺏겨 '발끈'…베이조스, NASA 고소

입력 2021-08-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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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나사가 최근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29억 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계약을 내준 것에 따른 것이다.
블루오리진 변호인은 성명에서 나사가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평가"를 거쳐 달 착륙선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블루오리진은 NASA가 스페이스X와 부당한 내용으로 단일 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 회계감사원(GAO)에 계약의 적절성을 따져달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그러나 GAO는 지난달 말 나사의 달 착륙선 사업자 결정에 문제가 없다며 블루오리진의 항의를 기각했고 블루오리진은 나사의 결정을 뒤집기 위한 다음 단계로 소송전을 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은 성명에서 "공정성을 회복하고 경쟁을 조성하며 미국의 안전한 달 복귀를 위해 (달 착륙선 계약에서) 확인된 문제들이 다뤄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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