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곧바로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모더나와 협의를 거치고 돌아온 정부대표단은 17일 이와 관련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계속 협의해야 한다`란 답변을 내놨다.
정부는 백신 공급 안전성 차원에서 지난 5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물량에 대한 국내 우선공급을 모더나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위탁생산이라든지 품질검사, 허가 등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대표단은 7~8월 미공급된 모더나 백신은 가급적 9월 초까지 제공하고, 공급 시기도 앞당겨달라고 요청했다.
모더나는 이번주 주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9월 초까지 모더나가 약속한 8월 물량 850만 회분이 오지 않아도 이미 수급 불안정을 감안해 접종계획을 짜 놨기 때문에, 50대 이하 접종에 추가 차질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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