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무보수'...김기남 부회장 35억원

입력 2021-08-17 17:56   수정 2021-08-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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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가동률 100%
고용인력 11만 돌파...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실적 호재로 삼성전자 임원들의 보수가 나란히 오른 가운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인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35억원에 육박하는 사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비상근 이사인 이재용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17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상반기에 34억9천300만원의 최고 금액을 수령했다. 급여 8억8천만원에 상여 25억8천1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3천200만원 등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보수(9억9천900만원)에 비해 무려 25억원 가까이 많은 것이다.

대표이사인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각각 23억2천300만원, 27억5천800만원을 받았다. 한종희 사장은 16억9천600만원, 최윤호 사장은 11억9천4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측은 "지난해는 3년에 걸쳐 지급하는 장기 성과 인센티브 재산정으로 당초 5월에 지급돼야 할 인센티브가 8월에 지급됐고, 올해는 정상적으로 5월에 지급되며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인센티브 지급 시기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반도체 호황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가동률은 100%에 달했다.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부문의 가동률은 각각 77.7%, 74.5%로 공시했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는 애플, AVP 일렉트로닉스, 베스트 바이, 도이치 텔리콤, 버라이즌 등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기준 고용인원은 총 11만1천683명으로, 1년 전보다 5천609명(5.3%)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9천941억원이 집행됐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지난해 상반기(10조5천800억원)보다 4천억원 이상 늘었다. 다만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5%로 지난해(9.0%)보다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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