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의 섬세한 조율로 극에 깊이를 더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어른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미란(오현경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란은 다정과 함께 누워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다정이 사랑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자 나름의 방식대로 다독이기 시작했다. 특히 사랑을 보여주는 유일한 증거가 다정이라고 말하는 미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미란은 영도(김동욱 분)를 따로 만났고, 특유의 밝고 담담한 어투로 위로했다. 무엇보다 미란은 아프지 말라고 했던 과거의 행동에 대해 사과한 것은 물론 울기 좋은 장소까지 넌지시 공유하며 진심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미란은 앞서 만났던 무당에게 알아낸 방법을 영도에게 알려줬다. 더욱이 영도에게 특별한 부적을 건네며 이제 목숨은 아홉 개라 말하는 미란의 면면에는 애정이 담겨있었다.
이처럼 오현경은 각각의 인물들과 차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브라운관을 따뜻함으로 채워냈다. 딸 다정에게는 포근한 엄마이자 편안한 안식처로 영도에게는 따스한 손길을 내밀며 상처 입은 어른 아이들을 치유했다.
이렇듯 오현경은 보는 이들도 어느 순간 스며들게 하는 유연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감정을 녹여낸 목소리, 눈빛, 제스처로 설득력을 더하며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한편, 오현경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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