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산다라박 "우리 세계에선 다 그렇다고? 이것도 가스라이팅"

입력 2021-08-18 07:02  




온라인으로 또 다른 여친을 사귀지만 절대 바람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남친의 말에 `연애의 참견` MC들이 당황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85회에서는 5년째 연애중인 고민녀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5년 동안 한결같은 다정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친은 고민녀를 파티룸으로 초대했고, 고민녀는 기대하던 프러포즈를 받게 될 거라 기대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1800일 기념일 축하 파티를 받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것마저 고민녀를 위한 파티가 아니었다. 다른 여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룸을 빌렸다가 고민녀에게 주소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대신 파티를 했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매일 게임만 하던 남친은 온라인 여친이 따로 있었다. 두 사람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난 날, 고민녀는 현장을 잡고 따졌지만 남친은 게임 속 문화일 뿐 절대 바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우재는 "이게 왜 바람이 아니냐. 상대방이 바람이라고 느끼면 그건 바람이다"라고 정리했고, 산다라박은 "원래 잘못한 사람들이 저렇게 말한다. `여기선 다 그래`, `네가 몰라서 그래` 이건 다 가스라이팅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친은 고민녀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남친은 고민녀가 잠잠해지면 다시 온라인 여친을 만나겠다는 본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 사실까지 알게 된 고민녀는 폭발하고 말았다.

한혜진은 "다른 사람에게 `여보`, `자기` 하는 사람과 결혼을 어떻게 하나. 그 세계에서 그렇다면 그쪽 세계로 보내줘라"라며 분노했고, 김숙은 "남친은 레벨 높은 고수다. 현실세계도 게임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프러포즈도 적절할 때 내놓은 아이템이었을 거다. 이 게임에서 벗어날 방법은 전원을 뽑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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