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백신 8~9월 공급 계획 오후 발표

입력 2021-08-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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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향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이 오늘(22일) 발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계획에 관해 설명한다.

브리핑에서는 그간 모더나 측과 논의해 온 백신 공급의 구체적 일정과 물량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도태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직접 브리핑을 진행한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총 4천만회분이다. 그러나 모더나 측은 자사 협력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해 왔다.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모더나 본사를 직접 방문, 모더나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신속한 백신 공급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모더나 측은 양측 간 신뢰 회복을 위해 앞서 통보했던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동시에 9월 조기 공급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 공여 관련 내용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루마니아 국영통신 아제르프레스는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을 한국에 공여하기로 했으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백신 무상 공여는 사실이 아니며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백신 스와프(교환)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루마니아 정부에 진단키트 등 방역 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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