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 국회에 등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자택이 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지하철과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갈아타며 출퇴근해 왔으나, 올해 초 구매 계약한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지난주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본청 현관 앞 국민의힘 대표 몫으로 배정된 주차 공간을 차지한 이 대표의 아담한 흰색 차량은 옆자리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의 검정 카니발과 대조됐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이오닉5는 이 대표의 자차로, 전기차여서 유류비가 들지 않는다"며 "당분간 수행 기사 없이 본인이 직접 운전해 다닐 것"이라고 했다.
이 차량은 앞서 이 대표가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리더십 구상을 밝히며 언급한 것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당시 나경원 후보가 "이번 당 대표는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한다"고 하자 "제가 주문한 차는 전기차라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고 내부 공간도 넓다"고 받아쳤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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