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가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마침 올 들어 뜸했던 리츠 신규상장도 이달부터 줄지어 예고되고 있습니다.
임박한 리츠 상장 일정과 투자전략을 정희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발 긴축 우려에 국내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 상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리츠는 자산으로 편입한 부동산에서 발생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주는 대표적 배당주로 증시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투자 매력이 높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최근에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로 주식시장이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시장도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도 있고 무엇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리츠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실제 오는 27일 증시 입성을 앞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36.43대 1로 지난해 6월 26.9대1을 기록했던 이지스밸류리츠 이후 1년여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외 오피스와 물류센터를 편입자산으로 한 멀티섹터 리츠로 6년간 연평균 6.14%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상장 리츠들 역시 올해 예상 시가배당률이 4~8%로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기대됩니다.
이처럼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면서 퇴직연금 자금과 같은 장기투자금의 유입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퇴직연금계좌 내 리츠 잔고 비중은 연초 834억원에서 상반기 말 기준 1,927억원까지 급증했습니다.
하반기 이후 국내외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담은 리츠 신규 상장도 줄지어 예고돼있는 상황.
대표적으로 24일 수요예측을 마친 SK리츠는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고 신한서부티엔디(11월), 미래에셋글로벌리츠(11월), NH올원리츠(내년),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내년) 등도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일부 대형 공모주들의 고평가 논란과 달리 최근 상장 일정이 확정된 리츠는 예상배당수익률이 기존 상장 리츠 수준인 만큼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았다는 설명입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 디앤디플랫폼리츠는 5천원 기준으로 하면 평균배당수익률이 6%대 SK리츠는 5%대 배당수익률이거든요 상장 리츠에 그 정도 수익률이면 고평가 논란으로는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고요.]
아울러 상장주식과 달리 리츠는 사전에 부동산원으로부터 감정평가를 거치는 만큼 고평가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상장 리츠에 대한 관심 역시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리츠의 경우 주가 상승보다는 배당이 주요 수익원인 만큼 투자 시점의 주가에 따라 투자자별로 배당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투자에 앞서 유의할 점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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