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충북 진천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5일 "국내 이송되는 아프간인 380여명이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충북혁신도시출장소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어 "어린이 100여명이 포함된 국내 이송 아프간인을 이곳에 수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진천 주민들의 뜻이 중요하고,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간인 수용과 관련 코로나19 확산이나 혁신도시 이미지 실추, 지역경제 침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은 여론도 분명히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프간인들은 이날 국내로 들어와 진천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 등으로 상황이 유동적인 상태다. 이곳에 머무는 기간은 6주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는 송 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주민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이곳에서 아프간인 수용 관련 주민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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