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인들의 국내 이송과 관련해 "우리 정부 및 군 관계자들과 아프간인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면밀히 챙기라"면서 "아프간인들이 국내 도착 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관련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 받은 뒤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한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가족들을 치밀한 준비 끝에 무사히 국내로 이송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를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한국군을 도왔거나 대사관·한국 병원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 현지인과 그 가족 380여명이 내일 중으로 국내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들이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 처했다는 판단에 따라 전날 군 수송기 3대를 파견해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입국해 일반적인 난민과는 성격이 다르다. 대부분 의료인·기술자·통역자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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