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혼조, 중국·베트남 상승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1%대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8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잭슨홀 회의 앞두고 상승…S&P500·나스닥 연일 최고
현지시간 25일 뉴욕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국채 금리 상승에 은행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35,405.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2% 상승한 4,496.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뛴 15,041.86에 장을 마감했다.
2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은행주와 경제 재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장보다 1.352%까지 상승해 1.364%를 기록했던 이달 초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JP모건과 웰스파고는 각각 2%, 1.9% 올랐고, 자이온스, 리전스 파이낸셜 등 지역은행들 주가도 1~2% 뛰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고, 미국 하원이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지출안에 대한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특징주]
■ 기술주
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페이스북은 0.79% 상승했고, 구글은 0.58%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넷플릭스는 1.05% 내렸고 애플과 아마존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0.38% 소폭 오른 711.20달러에서 마감했다.
■ 반도체주
이날 반도체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는 미 에너지부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기반으로 신형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 1.9%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2.86% 올랐다. 웨스턴 디지털(WDC) 주가는 일본 키옥시아 홀딩스와 합병을 위한 사전 협의 중이라는 WSJ 보도에 7.8% 뛰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파월 연설 앞두고 혼조세
현지시간 2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4% 상승한 7,150.1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8% 오른 6,676.4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07% 오른 4,181.12로 장을 종료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8% 하락한 15,860.66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상승…채굴·전기설비 강세
현지시간 25일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4% 상승한 3540.38, 선전성분지수는 0.23% 오른 14697.50,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0.54% 뛴 3348.66으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 보면 채굴, 전기설비, 식품음료는 상승한 반면 비은행권 금융, 부동산, 은행은 하락했다. 특히 테마 섹터 가운데 유기규소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정부가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수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반도체 칩을 공급하려는 판매업체의 승인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소식에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웨이에 부품용 반도체를 반출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미국 기업에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는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우리는 지능형 `커넥티드 카`의 새로운 부품 공급자로서 자동차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업체`의 차량 제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83%↑…우량주 강보합 1천300선 회복
25일 베트남증시 VN지수는 0.83% 상승한 1309.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종일 1300포인트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장에서 우량종목들 강보합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총 거래액은 8월들어 가장 낮았고, 전날 장보다 28% 하락한 16조7800억 동(VND), 미화로는 약 7억3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시가총액 상위30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72% 오른 1428.51로 마감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VN지수는 비록 상승장으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은 베트남의 빠른 경기회복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이어서 거래량과 거래액은 더욱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즉, 이날 증시 분위기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낮은 거래 규모는,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와 우려의 시선으로 증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은행업 0.45%, 증권업 1.27%, 보험업 0.52%, 부동산업 0.05%, 정보통신업 -0.01%, 도매업 1.29%, 소매업 0.62%, 기계류 -2.92%, 물류업 2.43%, 채굴·석유업 3.27%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27% 상승한 336.01을,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44% 오른 91.53으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
■ 원유재고 3주 연속 감소에 1.2%↑
뉴욕유가가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25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 상승한 배럴당 68.36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8월 중순 가격을 회복했다.
유가는 증시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줄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298만 배럴 감소한 4억3천256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24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수준이다.
[금]
■ 위험선호·차익실현에 1%↓
금 가격이 위험선호 현상이 커지고 차익실현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심지어 1천800달러선도 무너졌다. 달러화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 가격을 압박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00% 하락한 온스당 1,79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면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진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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