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전격 인상...가계빚·물가안정 택한 통화당국 [막 내리는 초저금리 시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8-26 17:57   수정 2021-08-26 17:57

    <앵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에서 1년 3개월간 이어진 역대 최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 수치인 4%를 유지했습니다.

    보도에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 결정을 했습니다. 금융불균형 누적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체해서는 안되겠다 그런 판단에서 금리를 올리게 됐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소비와 수출 등이 서서히 회복세로 접어든 점 등이 금리 인상 이유로 꼽힙니다.

    관건은 올해 내로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지 여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같은 대외적인 요인까지 겹친 상황.

    이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번에 올렸지만 지금 금리 수준은 여러 경우를 보더라도 여전히 완화적입니다. 여러 추이를 감안할 때 금융 상황 여전히 완화적이고, 실물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은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4.0%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3%포인트 높였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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