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임금일자리 10만개 줄었다

올해 1분기 2030 청년들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10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60 일자리는 41만개 늘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천899만7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32 만1천개 증가했다.
작년 1분기 42만8천개에서 2분기 21만1천개로 줄어든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3분기(36만9천개)와 4분기(50만3천개)에는 확대됐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축소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공행정에서 증가폭이 많이 감소했다"며 "일자리 사업이 4분기에 늘었다가 연초인 1분기에는 준비 작업 등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만3천개), 20대 이하(-3만5천개)에서 임금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반면 60대 이상(+29만2천개), 50대(+11만7천개), 40대(+1만개)에서는 임금일자리가 늘었다.
특히 30대 임금일자리는 6개 분기 연속, 20대 이하는 5개 분기 연속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30대를 보면 제조업(-4만5천개), 숙박·음식(-1만개), 사업·임대(-1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고, 20대 이하 역시 제조업(-3만5천개), 숙박·음식(-2만9천개), 사업·임대(-1만4천개) 등에서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다.
증가폭이 가장 큰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11만4천개), 제조업(+3만7천개), 건설업(+3만3천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고, 50대는 보건·사회복지(+3만1천개), 건설업(+2만2천개), 도소매(+2만개) 등이다.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은 매 분기 중간월(1분기는 2월) 현재 임금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대상으로 한다.
한 사람이 복수의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집계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은 행정통계의 경우 고용보험 등 행정자료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도권에 들어오지 않은 일자리는 잡히지 않는다"며 "고용보험 가입 기준이 완화돼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니 임금근로 일자리 수도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